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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Australia

구글 에드센스 승인 거절 되었어요.

by thegrace 2020. 5. 14.

5월 5일에 구글 에드센스에 sign up을 성공했다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 글이 재미있었는지 많은 분들이 놀러 오셨더랬어요.

 

그 뒤, 3일 뒤에야 이거 저거 더듬거리며 겨우 신청을 했습니다. 해 놓고도 제대로 한 건지 제 자신을 못 믿겠더군요. 바쁜 짝꿍에게 물어볼 수 없어서 그냥 냅 두었지요. 

 

제 짝꿍은 티스토리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했다니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지요. 본인 일이 바쁘다고 도와주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혼자 낑낑대며 인생 첫 블로그를 잘해 보고자 고군분투했지요. 지금은 가끔 제가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구글 서치를 해서 도와주기도 합니다.

 

예전에도 말씀 드렸었지만, 저는 구글 에드센스니, 티스토리 광고 게재니, 하는 것들에 대한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단순한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하면서도 열심히 알고자 찾아보지도 않았고, 가끔 읽게 되는 경험자들의 이야기들을 보면서도 다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말이 어렵다는 걸 느끼며 가끔은 영어로 바꾸어 다시 보기도 했지만, 이쪽 계통에 대해서는 무지인 저에겐 상당한 두통이 오더군요.

 

하다 보면 속도가 느리더라도 깨달아 가겠지, 그러다 보면 새로운 것도 배우고 좋겠지 싶어서 사용법에 대해 헤매는 와중에도 글을 열심히 써 갔습니다. 소통하는 재미도 느껴보면서요.

 

아무튼, sing up을 하고도 며칠 뒤에야 겨우 신청을 마무리 하고 기다려 보았습니다. 거절될 확률이 많겠다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모를 기대감도 품으면서, 로봇이란 게 실수를 하기를 바라면서요. 

 

 

일주일 뒤쯤에 도착한 이메일에는, 승인거절, 이유는 콘텐츠 부족, 그리고 이거 저거 몇 가지가 적혀 있었는데 이해를 정확히 못하겠더군요. 제가 신청하는 중에 이거 저거 눌러보다가 어느 부분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변경을 했는지, 승인 거절 이메일이 한국어로 왔는데 말이 너무 어려웠어요. 

 

귀찮아서 자세히 알아보려 하지 않고, 마음에 걸리는 항목 하나만을 기억하고 수정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다른 소스에서 콘텐츠를 일부 복사 했을 수도 있다는 부분이 있다는군요. 잠시 멈추고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홈스쿨링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개 올리고 있었는데, 열심히 쓰다 보니 글자 수가 어마무시하더군요. 보는 사람도 힘들겠다 싶어서 고치고 다듬고를 수차례 반복했지만 결코, 다른 사람의 글에서 끌어다 붙인 적은 없거든요.

 

저와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조금 찾아보다가 겨우 하나 발견한 것 하나가 제가 원하는 답일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질문자의 글에서 control C, control V가 보인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있더군요.

 

제 생각엔, 좀 더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서 끌어왔던 호주 웹사이트 링크 때문인가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일단 모두 제거를 해 보았습니다. 그 뒤로 대충 글들을 살펴봤는데, 다른 사람의 글을 조금이라도 옮겨온 적이 없던지라 자신 있게 바로 수정했다고 컨펌을 하고 재 신청을 해 보았습니다.

 

거절 이메일을 받은 뒤 몇 시간 후였습니다.

 

어떤 글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승인 거절이 나면 최소 2주 이상 있다가 다시 하라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냥 해 봤습니다. 뭐가 이상하면 다시 알려 주겠지 하고요.

 

그리고, 오늘 똑같은 이유의 승인 거절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제 글에 대해선 결백했기 때문에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 하기 싫은 검색을 조금 해 보았습니다. 블로그도 게으르면 못한다는 걸 깨달았지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아마도 너무 빨리 재 승인 신청을 한 나머지 제 글쓰기에 남아있는 링크 복사 흔적들이 채 지워지기도 전에 로봇이 왔다가, '너 안 고쳤잖아!' 이러고 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재 수정 작업을 한번 다시 들어가 볼까 합니다. 솔직히, 할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해봐야죠. 그래서 홈스쿨링 글들을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시간이 조금은 걸릴 거 같아요.

 

제가 몇몇 분들의 경험담을 봤는데, 제 블로그를 반영해 헷갈리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스킨을 바꿔야 하나? (복잡해질까 봐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2. 오른쪽 마우스 클릭을 해제해야 하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다, 그렇지 않다 의견이 나뉘더군요.)

3. 재 신청을 2주 후에 해야 할까? (아마도 시간을 두고 수정 작업도 좀 해 보기도 해야 하지만, 제 콘텐츠 갯수가 아직은 초반이라 부족한 거 같아서 더 있다 할까 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직 더 글을 열심히 써 나가야 하는 게 제 과제인 거 같아요. 그래서 당분간은 재신청하지 않고 글쓰기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혹시 제 블로그를 보신 경험자나 도와 주실 수 있는 선배님이 계시다면, 제게 금쪽같은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로 의견을 나눠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막상 글이 늘어가면서 두려움도 생기더군요. 글 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기도 했고, 퀄리티가 좋지 않은 콘텐츠를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거 같아요.

 

구글 에드센스 승인 신청이란 걸 해 나가다 보니 내 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되는 점도 있어서 실패를 통해 배우는 거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하는 데까지 해 보려고 합니다.

 

P.S: 맞춤법 교정때문에 제 글을 맞춤법 사이트에서 확인한 후, 수정된 글들을 복사해와서 붙이기도 하는데, 그것도 다른 콘텐츠에서 복사하는 걸로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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