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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Peach's Journal

호주 이민자가 말하는 물가, 인종차별, 워라밸 팩트 체크

by 미스피치 2025. 2. 14.

 

 

호주 이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1. 호주 물가, 정말 비쌀까?
2. 호주의 인종차별, 진짜 심할까?
3. 호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이상과 현실
글을 마무리하며

호주 이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호주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는 이민자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해외 유학이나 이민을 생각해 보는 것처럼 나도 어릴 적에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해외생활을 해보고 싶었고 언젠가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러다 내 인생에 계획에도 없던 호주로 와서 아이를 낳고 산 세월이 20년을 훌쩍 넘어 버렸다. 

 

내가 사는 곳은 시드니, 호주에서 이민자가 많이 사는 대도시다. 오페라 하우스, 하버브리지, 캥거루, 코알라등 세계적 관광명소가 유명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게다가 맑은 공기, 축복받은 날씨, 온아한 사람들, 자연환경, 여유로운 생활등 사람들이 원하는 삶의 방향성에 부합되는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민 생활이 언제나 장밋빛일까? 누군가 '호주에 살아보니까 어때?'라고 물어보면 나는 항상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아'라고 대답한다. 내심, '좋아'라고 대답할 만큼  나의 선택에 후회는 없지만, 지난 세월을 하나하나 쪼개에 본다면 '모든 순간이 다 만족스럽고 좋았다'라는 그 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호주 이민자들이나 유학생들 또는 워킹 홀리데이,  어떤 기회로 인해 호주에서 살아본 사람들이 이곳에 대한 자신들의 관점을 여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야기하는 것을 종종 듣게 된다. 신기하게도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특히, 호주에서 겪은 인종 차별 이야기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비싼 물가나 집값, 언어 소통의 어려움과 취업 문제, 해외 생활의 외로움에 대한 것도 자주 거론되는 주제였고 긍정적인 부분 못지않게 부정적인 부분도 많았다. 내가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아'라고 대답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 다수의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관점과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이 더 많기 때문이다. 

 

분명한 건, 개인의 경험에 따라 호주에 대해 판단하는 건 다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이민자는 비교적 비싼 물가를 가리켜 서울 물가와 비슷하다고 한다. 언어가 가장 큰 장애물인 이민자는 해외생활은 역시 불편하다고 한다. 그리고 익숙한 한인 사회 내에서 많은 것들을 해결하며 살아가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지만, 사회적 교류 영역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듯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이나 형태에 따라 해외 생활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누군가는, '하지만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진실이 아닐까?'라고 할 수 있다.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는 건, 이곳에서 살아본 '모든' 사람들 하나하나가 겪은 경험의 통계치가 아니고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직접 호주 생활을 해 보고 느끼는 것이 자신의 정답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1. 호주 물가, 정말 비쌀까?


호주의 수퍼마켓과 음식

호주 물가가 싸다고 할 수는 없다. 세계 어느 나라든 대표적인 대도시들의  물가는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개인이 원룸(Studio, 방이 따로 없는 한 공간)을 렌트한다고 하면 교통과 여러 조건에 따라 주당 $500 전 후다.  물론, 새 건물에 전망이 좋고 교통과 인프라까지  훌륭한 위치라면 가격은 훨씬 더 높다. 

 

식료품 구입비는 가족의 생활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라면, 양념 같은 필요한 한국 재료들을 구입하기 위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한인 식품점을 이용하고 대부분은 이곳의 큰 슈퍼마켓 체인점인 Woolworth나  Coles에서 신선한 재료들과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한다. 우리 가족의 생활 패턴은 아침은 간단한 과일이나 빵, 점심은 각자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고 저녁은 같이 먹는 식이라 한식을 매일 먹는 것은 아니다. 과일, 야채, 고기가격은 대체적으로 저렴하고 공산품 가격은 다 비싸지는 않고 물건에 따라 다르다. 품목별로 다양한 세일을 자주 하는 편이라 가격이 저렴할 때 다량 구입해 놓거나 포인트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지출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외식비는 전체적으로 오르는 물가와 같이 기존 가격보다는 많이 올랐다. 팁 문화가 없는 호주에서는 부담 없이 음식값만 계산하면 된다. 호주 직장인들은 대부분 점심을 샌드위치나 자신만의 건강 식을 싸가지고 와서 먹는다. 밖에서 사 먹을 때는 점심을 가볍게 먹는 문화적인 습관상 간단하게 해결한다. 커피 한잔에 보통 $4~$5(약 4000원~5000원) 정도 사이이고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 음식을 사 먹으면 대략 $10~$20(10000원~20000원) 사이이다. 아주 간소하게 먹을 때는 점심으로 $10 이하의 초밥롤이나 샐러드 바를 이용하기도 한다.

 

호주의 의료비는 메디케어(Medicare)라는 공공 의료제도 시스템 덕분에 간단한 병원 진료비가 무료이거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부의 여러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호주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들에게는 가족의 수익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 지원금이나 혜택들이 있다.

 


2. 호주의 인종차별, 진짜 심할까?


다국적 사람들

호주는 다문화 사회이고 인구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인종 차별에 대한 견해는 개인 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결코 무조건 적대적인 나라는 아니다.

 

2000년대 초에 호주를 왔던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인종차별이라고 느껴본 특별한 경험은 개인적으로 없었다. 호주에 오고 며칠 뒤 시내를 혼자 걷고 있는데 누군가 큰 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술에 취한 건지 부정확한 발음 때문에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무시했는데, 지나가던 백인 남성이 그 사람에게 'Shut up!'이라고 하는 걸 들었다. 몇 걸음 가까이 내게 다가온 그 백인 남성은 나에게 ' '저 사람이 정상이 아닌 거 같다, 헛소리이니 무시해라. 내가 사과한다'라고 했고, 나는 그때서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상한 사람이 소리 지른 상대는 나를 향한 것이었고,  'Go back your country!'라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그 사람은 홈리스(Homeless) 같은 모습을 하고 역한 냄새를 풍겼으며 약이나 술에 취해 있는지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상태로 보였다. 관광객처럼 보였을 내게 제정신이 아닌 사람의 무례를 대신 사과한 그 백인 남성 덕분에 호주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운이 좋았는지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고 많은 도움을 받으며 호주 생활에 잘 적응하고 살고 있다.

 

그렇다고 인종차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는 건, 분명 그런 불미스러운 경험을 겪었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끔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들이 주장하는 인종차별의 문제가 아닌 어떤 이해관계의 문제나 사람 자체가 무례한 경우가 대부분일 때도 있다. 초반 이민자들이 겪었다던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국 이민자들에게서 들었던 그들의 경험과 흡사한 경우가 많았다. 다행인 건, 지금의 호주의 법과 사회적 통념은 인종 차별을 강하게 비판한다.

 

과거 1901~1958년의 White Australian Policy라는 호주 정부의 부끄러운 정책 때문에 얼마 전까지도 국제 사회에서 인종 차별 국가라는 비판의 여론을 피할 수 없었다. 이 정책은 이민자를 제한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특종 인종의 이민을 막기 위해 영어 시험을 활용했는데, 1950년~1970년에 걸쳐 점차적으로 완화되었다가 1973년에는 완전히 폐지되었다. 우리 가족과 인연이 있는 한 이탈리안 1세대 이민자는 1953년도에 호주의 백인 우대 이민 정책이 풀려 이민을 왔다고 했었고, 베트남 난민출신으로 호주에 정착한 분은 1970년 중반에 호주로 건너왔다고 했다. 그 후, 호주 정부는 인종차별을 경계하는 법제도를 강화하고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호주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섞여 있다. 겉모습은 백인이지만 유럽이나 중동국가에서 온사람들, 아시아인의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이미 4세대를 훌쩍 넘긴 호주인들이 섞여 있다. 내가 느꼈던 호주 사회는 다문화를 존중하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대한다. 내가 겪어본 사람들 중에 가끔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호주에 온 지 얼마 안 되었거나 사람의 행실 자체가 무례함을 가진 사람이었다. 

 

인종차별에 대한 관점과 경험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호주를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라고 한마디로 규정짓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관점이란 생각이 든다. 인종차별을 당할까라는 염려보다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놓였을 때 나의 태도와 대처법이 더 중요하다. 

 


3. 호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이상과 현실


호주의 한적한 공원 이미지

호주 이민을 고려하시는 분들의 호주에서의 삶에 대한 기대는 무엇일까? 정확한 근무 시간과 높은 연봉, 주말에는 자연과 함께 하는 취미생활 등 한국에서 초과 근무를 하며 직장 상사에게 주말에 카톡 메시지를 받아본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해 봤을 이상적인 삶이다. 

 

호주는 근무 시간이 정확하다. 정해진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 상사의 퇴근 후 업무 연락이나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야근은 없다. 휴가는 오히려 떠나라고 권유한다. 

 

나는 호주 오기 전에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했었다. 그 당시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과 만성 피로에 시달렸고 주말이면 차를 몰고 무조건 야외로 나갔다 와야지만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호주에 와서는 소화제를 더 이상 찾지 않았고 매사 안정적인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교외를 찾지 않고 집 마당이나 동네 공원에만 나가도 맑은 공기와 자연환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남의 삶을 함부로 침범하지 않고 존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나도 덩달아 남을 더 배려하게 되었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나 자신의 진짜 모습과 가치를 중요시하게 되었다.

 

언어 소통 문제는 최근 한국에서 건너오는 사람들에게서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오래전 이곳에 왔던 나는 한국의 고전적 교육 방식에 의해 기본적인 읽고 쓰는 것은 가능했지만 듣고 말하기는 자신이 없던 사람이었다. 인사말 정도 건네고 나면 그다음은 과묵한 사람이 되었었다. 하지만, 영어 발음이 미숙해도 문법이 틀려도 내가 영어권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건너와 그들과 대화가 가능한 것에 대해 대단하다며 두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을 오히려 부러워했다.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살다 보니 특유의 발음이나 악센트 때문에 가끔 상대의 영어를 알아듣기가 쉽지 않을 때도 있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한다. 

 

재 취업 교육이나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TAFE(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이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등이 잘 되어있어서 본인의 적극성에 따라 충분하게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 이곳은 자신의 의지와 직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기회를 만드는 것에 나이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 

 

육아와 가정생활의 균형에 대해서는 이민 초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무리해서 일을 하지 않고 일과 가족과의 여유로운 삶을 만들어 가고 싶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직장에 따라 다르지만 퇴근은 4시 또는 5시 정도면 시작된다. 일 끝나고 가볍게 펍에서 맥주 한잔 즐기거나 운동하러 짐(Gym)을 찾거나 취미 생활을 위해 이동하기도 하지만 가족 중심의 삶을 영위하는 문화를 가진 호주 사람들 대부분은 집으로 퇴근한다. 직장에서 주도하는 회식이라면 금요일 오후에 간단한 맥주 모임을 한다든지 직장의 문화에 따라 특별한 날에 회사 내에서 간단한 다과를 하며 친목을 쌓는 정도이다. 절대 무리하게 술을 강요하지 않고 사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다. 연말에는 대부분 휴가를 떠나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직장의 연말 파티는 드물다. 급하게 아이를 돌봐야 해서 출근을 못하거나 일찍 퇴근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도 문제가 없다. 부모의 공동 육아가 당연하다 보니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엄마가 아이들 때문에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다. 아이가 어릴 때는 직장과 육아의 균형을 맞추어 가는 것은 누구나 쉽지 않지만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사회 통념과 규정이 잘 마련되어 있는 편이다. 

 

호주 교육에 대한 내 경험을 말하자면, 한마디로 대만족이다. 아이들의 재능과 꿈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선택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교육 기반이 잘 마련되어 있다. 물론 이곳도 사교육에 대한 많은 지출과 사립학교의 비싼 학비에 대한 부담등의 문제는 갖고 있지만, 부모의 교육관에 따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학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나 학생 대출 제도가 잘 되어있어, 대부분의 호주 부모들은 자녀들이 고등학교를 마치고 나면 경제적인 자립을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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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의 교육 시스템

제 블로그에서는 호주 시드니에서 홈스쿨링을 했던 경험담과 참여했던 여러 교육 프로그램들도 함께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교육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부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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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무리하며


호주는 정치 사회적으로 안정된 나라다. 급하게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내실을 다지며 성장하는 국가이며, 영연방 국가로서 영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국제사회에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이나 유학, 혹은 단기 체류 목적으로 호주에 왔다가 정착을 결심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천국 같은 날씨, 여유로운 사람들 그리고 앉아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이런 것들을 경험하면 누구라도 호주에 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꼭 그 이유만이 아니다. 호주의 교육 시스템, 문화, 복지제도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왜 많은 이민자들이 호주에서의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해외 생활이 외롭다고 말한다. 나는 그렇게 느껴본 적은 많지 않다. 가족이 곁에 있고,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요즘은 해외에 사는 가족이나 친척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다. 다만, 아주 위급한 일이 있을 때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거리에 있어서 당장 차를 타고 갈 수 없는 부분은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외로움'이란, 결국 우리가 어떤 시각과 태도로 삶을 대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감정 아닐까?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나라에서도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어울리고 언제든지 가족과 친척들과 함께 할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외로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해외에서 느끼는 외로움은, 아마도 내가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느끼는 '이질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지고 그 이질감도 점차 무뎌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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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부는 시드니의 오늘 아침풍경

토요일 오전, 아주 오랜만의 외출이었습니다. 잠시 시장을 보러 나갔더랬죠.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여파로 생활이 완전히 달라진 지 벌써 2달이 지나갑니다. 마스크, 일회용 장갑, 손 세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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