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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Australia

한국과 호주의 교육 시스템

by thegrace 2020. 5. 30.

제 블로그에서는 호주 시드니에서 홈스쿨링을 했던 경험담과 참여했던 여러 교육 프로그램들도 함께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교육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 공유를 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포스팅했던 '홈스쿨링 공부법 토론 수학'에 관한 글의 댓글에, 제 두 이웃 블로거님께서 호주와 한국의 교육에 관한 글을 비교해서 올리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부족하지만 관심을 가져주시고 의견을 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여섯 개의 주와 두 개의 영토의 호주

Six States and Two Territories


호주는 New South Wales (NSW), Queensland (Qld), South Australia (SA), Tasmania (Tas), Victoria (Vic), Western Australia (WA)의 여섯 개의 주(States), 그리고 the Northern Territory (NT), the Australian Capital Territory (ACT) 두 개의 영토(Territorie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주(State)와 영토(Territory)의 차이는,  국가는 헌법에 의해 주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영토는 그렇지 않습니다. 영토는 국가가 자체적으로 법률을 통과할 권한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헌법에 의거하여 '영토'로 표명하는 것입니다.

 

이곳의 교육은 각 주정부가 관활하며 주마다 영토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출처 VectorStock

 


한국과 호주의 전체 교육과정


한국 호주
미취학 아동 (어린이집, 유치원) 미취학 아동 (Preschool, Childcare, Kindergarten)
초등교육 6년 Primary School 6년 ~7년
(학교내에 있는 Kindergarten 또는 Pre-primary 1년이 학교 정규과정으로 포함됩니다.)
중등교육 6년 :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Secondary School 6년
(Junior High School 4년, Senior High School 2년)
고등교육 (대학과정), 2년(전문대학) ~ 4년 + University 3년 +

 

호주에서는 TAFE와 여러 Private college 교육기관이 있는데, 이곳은 한국의 전문기술교육을 위한 전문대학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학을 가지 않고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Secondary School의 Junior High School (7학년~10학년) 과정이 끝나고 난 후, TAFE 또는  Private College로 진학하여 전문 기술(직업교육)을 공부하고 좀 더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직업교육훈련, VET(Vocational and Education training) 

호주 전체에 약 400개 정도의 TAFE이 있고 국가가 운영하는 공립입니다. TAFE은 평생교육 기관과 비슷한 개념이며 어느 누구든지 정부가 제공하는 교육보조금 지원을 받아 새로운 기술이나 직종에 관한 분야를 배울 수 있도록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또한,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 등급 교육부터, 이민자들의 현지 취업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Diploma Course(한국의 준학사 과정)을 공부하고 Diploma(학위)를 받으면 University(한국의 4년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홈스쿨링을 하는 학생들 중에, 학교의 Secondary School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학을 가고자 희망하는 아이들은 이곳 TAFE에서 대학 입학시험과정(HSC Exam Preparation)이라는 수업을 2년 정도 듣고 규정에 맞는 학점을 획득하면 희망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는, 홈스쿨링 아이들이 학교 정규과정 제도를 거치지 않고 대학을 갈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입니다.

 

 

                                                            ▲출처: TAFE website https://www.tafensw.edu.au/

 


한국과 호주의 초중등 교육기간

입학 연령

 


한국은 교육청이라는 기관에서 전체 교육에 관한 일을 관할하지만, 이곳은 각 주정부의 권한에 따라 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Primary School  Secondary School
(Junior High School)
Secondary School 
(SeniorHigh School)
NSW. VIC. ACT. TAS 는 6년 NSW. VIC. ACT. TAS 는 4년 NSW. VIC. ACT. TAS 는 2년
QLD. SA. WA. NT 는 7년 QLD. SA. WA. NT 는 3년 QLD. SA. WA. NT 는 2년

 

※ 입학 연령

2020년 취학아동 입학안내에 따르면 한국의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연령은 만 6~7세라고 나와있습니다. 

 

호주, 제가 있는 이곳 NSW 주의 Kindergarten 또는 Pre-primary는 대부분 만 4~5세에 입학을 시작하고, Primary School year 1 은 만 5~6세 정도가 됩니다. 초등 교육과정이 총 7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Kindergarten 또는 Pre-primary는 초등학교(Primary School) 안에 교실이 있고 한국의 초등학교 1학년 과정에서 배우는 정도의 학습을 시작합니다. 이곳에서는 Kindergarten(유치원)이 초등교육 의무교육 과정에 포함됩니다.

 

아이에 따라 만 4세에 Kindergarten 입학이 허락되어 만 5세에 Primary School year 1 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곳의 초등교육은 한국보다는 느슨한 편이라 학습발달 속도가 빠른 아이들은 일찍 입학을 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입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보니 이곳 호주에서도 입학 연령을 늦추는 부모님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꼭 입시의 문제가 아니라도,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중점을 두어 입학 시기를 늦추기도 합니다. 이 곳 교육은 스포츠 활동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될수록 늦게 입학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퀸즈랜드나 다른 주 같은 경우는, Prep이라 하여 이곳의 KIndergarten(Pre-primary)와 같이 만 5세 아이들이 Primary 1학년 과정 전에 시작합니다. 결국엔 불리는 이름만 다를 뿐 호주의 초등교육 과정은 유치원을 정규과정에 포함을 시켜 7년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한국 나이로 만 11~12세면 대체로 이곳 Secondary School  year 7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같은 학년이라도 연령의 차이가 다소 있습니다.

 

출처: Slnews


학기와 방학


제가 있는 NSW 주를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곳은 1월 말 또는 2월 초에 새 학기가 시작하여 12월에 한 학년이 끝납니다. 한국과 달리 이곳은 4학기제(Four Terms)로 나뉩니다. 한 텀에 약 10주 정도 학교를 등교하고, 각 텀이 끝날 때마다 방학이 들어갑니다. 방학은 대부분 2~3주 정도이고, 가장 긴 방학은 약 1달 반(6주)에서 두 달 가까이 되며 이곳 여름 시즌인 12월에서 1월입니다. 방학기간은 공립학교(Public School)와 사립학교(Private School 또는 Independent School)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2020년 NSW School Term

 출처: NSW Government 


대학과정 University


호주 대학교의 학사학위(Bachelor's Degree)는 대다수 3년제입니다. 영국과 제도가 같습니다. 한국처럼 교양이나 전공 기초 과목들을 이수해야 하는 기간이 없습니다. 이러한 과목 대부분은 고등학교 12학년(High School year 12) 때 배우거나 특별한 경우이긴 하지만 학교의 제공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대학 1학년 과정 중에 일부를 미리 이수하고 입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학, 간호학, 음악, 공학 등은 4년 제이고 치과와 수의학과 등은 5년제 그리고 의과대학은 평균 6년 과정입니다.

 

의과대학 같은 경우는 대학마다 입학조건과 기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시드니 대학(University of Sydney) 같은 경우는 최소 2년 이상의 학사학위 소지자에 한에서 4년제 대학원 과정(Postgraduate)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또한, 소수의 우수한 학생들의 경우엔 고등학교 졸업 후 학부(Undergraduate)에 바로 입학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반면에 Western Sydeny University 같은 경우엔 5년제 의학 학사학위과정이며 실습도 포함이 됩니다. 기간이 짧다보니 좀 더 빨리 과정을 끝내고 스페셜 코스를 밟고자 하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법대, 의대, 치대 그리고 수의대 같은 선호도가 높은 학과들은 미국 Ivy League 대학에 들어가기보다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호주의 대학은 입학하는 것보다 졸업하는 것이 훨씬 까다롭습니다. 졸업에 요구되는 학점제도가 엄격하며 때에 따라서는 한 과목이라도 낙제를 하면 졸업을 제때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번 Fail 한 과목은 그 기록이 남기 때문에 이곳 학생들은 생각보다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하고자 하는 공부에 뜻이 있어 TAFE을 가지 않고 대학교로 진학한 이유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Image by pixabay


※ 고등학교 10학년을 마치고 대학을 가고자 하는 학생들은 11~12학년 2년 동안 대학 입학을 위한 시험 준비 과정을 밟게 됩니다. 학교가 제공하는 체계화된 진료 상담을 통해 하고자 하는 방향을 어느 정도 구체화시키고, 때에 따라서는 학교 측에서 연결해주는 Job Experience 프로그램에 참여해 진로에 대한 경험을 미리 해 보기도 합니다. 

 

한국과 달리 이곳은 4번의 학기(텀)와 방학이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나름 효율적인 면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이러한 교육 학기제가 가족의 소비형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 호주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약 10주의 학기를 하며 조금 지쳐 갈 때쯤 방학이 들어가다 보니 재 충전할 시간이 되는 거 같습니다. 

 

일하는 부모들에 대한 이곳의 문화는 굉장히 융통성이 있는 편입니다. 직장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다 보니, 양쪽 부모 모두 아이들의 학교일에도 적극 동참할 수 있고 일과 부모의 역할을 병행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물론,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은 어느 나라나 두배로 힘들기는 합니다만, 그나마 직장이나 사회에서 아이들과 가정을 우선시하는 문화와 복지제도 때문에 아이들과 좀 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곳의 시험제도와 교육 분위기에 대해서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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