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며 2. 인생 3막 |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며
긴... 긴 잠에 빠져있던 내 블로그를 다시 깨웠다.
티스토리가 있다는 것도 까먹을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나버렸군
인생 처음 블로그라는 걸 해보면서 재미도 느껴보고 나 자신도 돌아보며
좋은 시간을 보냈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특별한 이유 없이
뚝!
블로그 업데이트를 멈추었다.
'현타'가 온 걸까?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10.gif)
솔직히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블로그를 폭파시키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BUT]
이곳에 올린 모든 글들에는
내 아이와의 추억이 담겨 있었고 쉽게 버릴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잘 한 듯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14.gif)
그동안,
난 나이를 먹었고
집 이사도 했고
아이는 대학생이 되었고
셔벗(Sherbet-우리 집 고양이)은 살이 더 쪘다.
*셔벗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 (or 태크에 '고양이 셔벗')
https://thegrace20.tistory.com/3
RSPCA 에서 입양한 우리 집 고양이 셔벗 Sherbet
이름: 셔벗 Sherbet성별: female나이: 5살 저희 집 고양이를 소개합니다. 딸아이의 오랜 소망이었던 고양이 입양을 2016년 12월에 했습니다. 거의 6년이란 시간 동안 고양이를 기르고 싶어 하는 딸아
thegrace20.tistory.com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난 멘붕이 왔다.
내 인생 사이클에서 주된 Job이었던 '아이 뒷바라지 카테고리'가 빠진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나름대로 정신 무장을 하며
그다음엔 어떤 삶을 살아볼까 하고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성공적이지는 못한 거 같다.
짝꿍 따라 계획에도 없던 호주 생활을 시작하고
주변 가족 친척 없이 아이를 낳고 기르다 보니
24 hours / 7 days
나의 모성애와 생존본능으로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었다.
인생 3막
인생의 1막은 결혼 전
인생 2막은 아이가 대학 입학 전
:
이제 인생 3막인 '나'로 돌아간다.
아직은 어떻게 인생 3막을 잘 살아갈지 모르겠지만,
뭔가 즐겁고 보람을 느끼는 일을 하고 싶고
오래전 그만두었던 경제 활동도 하고 싶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건강하고 예쁜 몸을 만들고 싶고
좋은 사람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고 싶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위한 '내가' 중심이 된 삶이 시작된다는 것
새로 다시 문을 연 Ms.Peach에서
소박하지만 행복한 내 인생 3막의 일상들을 기록하려 한다.
'Ms.Peach's Journal > 피치의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이민자가 말하는 물가, 인종차별, 워라밸 팩트 체크 (3) | 2025.02.14 |
---|---|
Clivia Lily시드니의 봄 시선을 사로잡는 클리비아| 군자란 (26) | 2020.09.29 |
시드니 학교 생활과 학교 앞 분식 맛집 (41) | 2020.09.19 |
바쁠수록 천천히 쉬어가세요 (66) | 2020.08.04 |
시드니의 어느 겨울날과 우리 가족의 일상 (77) | 2020.06.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