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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Australia

테렌스 타오의 기프티드Gifted와 자폐증Autism,윌리엄 칼라겐의 자폐증이 그를 살렸다 in Victoria

by thegrace 2020. 6. 13.

얼마전 호주에서 일어났던 기적같은 좋은 소식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호주는 한국과 같이 봉우리가 우뚝 솟은 산의 형태는 아니지만, 넓게 펼쳐진 거대한 지형의 산(Bush)은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수풀이 우거져있고 길을 잃으면 생존률이 희박하기 때문에 가끔 하이킹을 갔다가 실종됐다는 뉴스를 접하기도 합니다. 

지난 6월 8일 월요일 오후, 빅토리아(Victoria) 주에 사는 14살의 윌리엄 칼라겐(William Callaghan)은 가족과 함께 산에 하이킹을 갔다가 실종된 후 약 이틀만인 수요일에 기적적으로 구조가 되었습니다. 현재 그는 멜버른 왕립 어린이 병원(Melbourne's Royal Children's Hospital)에서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지금 호주는 겨울이라 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혹독하게 추운 날씨속에서 이틀 밤을 견디고 살아 돌아왔다는 겁니다.

 

그를 찾기 위해 4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SES)와 경찰들이 함께 수색 작전을 펼쳤고, 사람들이 윌리엄을 애타게 찾고 있다는 신호를 주기위해 그가 좋아하는 만화의 토마스 엔진 주제가를 크게 틀어 놓았다고 합니다. 

 

출처: 9 News Australia

아동 심리학자는 윌리엄이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가 앓고 있는 자페증(Autism)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다수의 아이들과 함께 해온 플린더스 대학교(Flinders University)의 로빈 영(Robyn Young) 교수자폐아이들은 긍정적인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윌리엄의 발이 부러진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두고 로빈 영 교수가 말하길 그녀가 지켜본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뼈가 부러지는 극도의 통증에 스스로를 보호하는 무감각 무반응의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들의 강인함이 극도로 추운 날씨에 견딜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자폐증을 갖은 사람들의 특징인 '상당한 에너지(Hyperactive 또는 과잉활동력)'가 그를 견딜 수 있게 했다는 추측입니다.

 

수색대가 그를 필사적으로 찾고 있었지만, 그 자신은 아마도 안정적인 상태에 놓여있었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그를 찾은 순간에 윌리엄은 그 상황을 어떤 놀이라고 여겼으며 보통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공포로 인한 쇼크상태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는 구조된 후 병원에서 잘 잤고 기분이 좋지만 약간 혼란스럽다고 했답니다. 윌리엄은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Autism 자폐증


홈스쿨링을 하던 당시 윌리엄과 같은 아이들을 몇몇 만났었습니다. 윌리엄과 같이 사람의 시선을 제대로 보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던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어느 순간에는 굉장한 에너지가 넘쳤다가도 어떤때는 조용하게 자기 생각에 빠져 외부와는 완전히 단절됩니다. 또 어떤 순간에는 보통 아이들처럼 웃기도 하고 대화도 잠깐이지만 나누기도 하며 보통 아이들 같은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때는 꼭 천사를 보는거 같습니다. 제 아이는 그 아이들과 함께 교류하는데 어떠한 장벽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자폐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경우가 많지만, 출산 전 후 발생되는 문제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보통은 3살 이전, 약 36개월 전에 이 증상이 나타나는데, 통계학적으로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들이 이 발달장애를 더 많이 갖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완전한 치료방법은 없지만,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이 사회속에서 별탈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테렌스 타오

Terrence Tao


IQ 230, 세계에서 높은 아이큐를 가진 인물중 하나인 테렌스 타오(Terrence Chi-Shen Tao)는  자폐증을 가진 영재(Gifted child)로 호주 출신입니다. 그는 20살에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24살에 미국 UCLA 대학의 수학 정교수가 되었습니다.  40살 중반을 넘기는 그는 현재까지 수학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인 아내와 행복한 가정생활도 잘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UCLA Newsroom

어릴 적 그와 함께 세계 수학 경시대회를 한 팀으로써 참가해 두 번의 우승을 한 경험이 있고, 함께 티브이에도 출연했었던 한 사람을 홈스쿨링 그룹 모임을 통해 알게 되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의사인 아버지와 홍콩에서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던 부모에게서 태어난 그는 어렸을때 극심한 자폐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혼자서 글을 깨우치고 뭐든 빨리 배우는 테리는 보통 사람들과 생활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의 생활을 도와주는 전문가를 고용해 물을 마신 컵을 씻는 법, 물건을 제자리에 놓는 법, 문을 가만히 열고 닫는 법등 아주 단순하지만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매일 반복연습시켰다고 들었습니다. 

 

그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때는 이미 고등과정 고학년 과정의 수학 공부가 필요했기에, 수학 시간마다 어머니가 차로 아이를 근처 고등학교로 데려가고 데려오는 일을 했고, 이러한 특수한 영재를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을 찾아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합니다. 

 

그의 부모님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그는 단지 많은 일을 해내는 수학자가 된것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처럼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키우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보통의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힘든 성장기와 어른이 된 후의 어려운 삶을 찾아볼 수 없는 큰 성공입니다.

 

대다수의 천재성을 가진 자폐아이들은 어린나이에 유명해지고 대학을 빨리 들어가 일순간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만, 후에 자살을 하거나 안타깝게도 외로운 삶을 살다가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테리 타오의 경우는 많은 자폐아들의 가정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 윌리엄의 가족들을 봤을때, 누구보다도 힘들었을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함께 홈스쿨링 소셜 미팅을 했던 가족 중에 자폐증을 가지고 있던 아이의 엄마도 윌리엄의 엄마처럼 침착하고 강인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건강한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우리는 쉽게 잊고 살지만, 윌리엄과 테리 타오를 보면 아이가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감사한 일임을 다시 깨닫게 합니다. 


▶호주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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