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되다. 2.대학 신입생 준비물 목록 3.대학 신입생 노트북 - MacBook Air 4.대학 신입생 백팩 5.호주 대학생 지출 내용 - 대학생 용돈 6.대학생 알바 - 과외 |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되다.
드디어, 나도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됐다. 항상 그렇듯, 인생의 이벤트인 어떤 타이틀을 막상 달아보면 별 특별할 것 없지만 이젠 의무적인 학교 선생님과의 미팅을 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제일 좋았다.
해년마다 꼭 한 번은 선생님과 해야 하는 대면 상담, 각종 행사 참여, 칵테일파티 그리고 학교 축제 등 사립학교였기에 더더욱 부모가 참여해야 하는 이벤트들이 많았었다. 아이의 학교 마지막 한 달은 무척 바빴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행사가 있었는데 거의 반은 저녁부터 밤늦게까지 진행이 되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힘이 들어 남편과 나는 바통 터치 해가며 참여를 해야 했다. 이젠 정말 해방이다.
얼마동안은 시원섭섭한 두 가지 감정이 뒤섞였었다. 방학이 끝난 1월 말이면 난 아침 일찍 도시락을 준비하고 밀리는 하버브리지를 지나 학교로 아이를 데려다줘야 했었는데 지금은 이미 새로운 루틴에 적응해 버린거 같다.
아이가 가고 싶은 대학을 결정하고 나서는 신입 대학생으로서의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갔다.
외모를 가꾸는 것에 큰 흥미가 없던 아이라 옷장에서 교복들을 치우고 나니 학교 다닐 때 입을 옷이 부족했다. 연말 세일을 이용해 실용적인 옷들을 몇 벌 사고 가방을 구입하고 노트북을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겸, 새 입학 선물 겸, 새해 건물 겸... 여러 이유를 붙여 지원해 주었다. 아무래도 우리 부부는 '아이의 완전한 경제적 독립'을 시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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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준비물 목록
신입 대학생들이 필요할만한 준비물의 목록을 아이와 만들어 보았다.
1. 노트북(Laptop)
2. 백팩(가방)
3. 향수
4. 보온병
5. 교통카드
6. 옷
7. 화장품
가지고 있는 헤드폰이나 기타 기어들은 구매 한 지 얼마 안돼 아직 새거나 다름이 없다 보니 다행히 살건 많지 않았다.
대학 신입생 노트북 - MacBook Air
요즘 대학생들은 노트북 하나와 헤드폰 아니면 이어폰이다. 대학 신입생들에게는 노트북은 가장 중요한 필수 구입 품목이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에서 2년마다 제공받은 노트북(HP)과 본인이 소유한 맥북 에어(애플 노트북), 아이패드까지 세 개를 썼었다. 학교에서 받은 노트북은 원래 졸업할 때 학교에 다시 돌려주면 폐기 처분하게 되어 있는데, 올해는 학생들에게 그냥 소유권을 주기로 했단다. 그럼, 매년 노트북 제공, 관리비로 $1000 이상 가져간 건 뭐지? 아무튼, 이건 아빠가 서브 노트북으로 쓰기로 했다.
아이는 18개월 때 선물 받은 iPad one을 시작으로 6살 때는 MacBook air 11inch를 썼고 그 뒤로 맥북 13인치와 iPad Air Pro 등 애플 모바일 폰까지 애플 제품만을 쭉 써왔다. 학교에서 제공한 최신형 HP 노크북도 훌륭했지만 그것보다는 맥북이나 아이패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아이의 맥북은 11학년 올라가면서 최신형으로 바꾼 거라 아직 새거나 다름없지만 그건 내가 받아 쓰기로 하고 아이에게 선물로 새 맥북을 사주었다.
Customise your 13-inch MacBook Air — Silver
기계는 전기선을 꼽고 전원을 켜면 작동한다는 기본만 다루는 나는 아이에게 무조건 최신, 최고의 모델을 사라고 권했다. 그래야 좋고 오래 쓰지 않을까라는 아날로그 세대에 태어났던 엄마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이는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 용어들을 나열하며 자신이 필요한 사양을 정하고 아빠와 상담한 후 Apple MacBook Air 13inch M3 256GB SSD Laptop space grey 2024를 구입했다. 전에 쓰던 Air 시리즈와 달리 평균적인 노트북의 모델처럼 예전의 반듯한 형태로 바뀌었지만 디자인이 꽤 세련되고 예뻤다.
대학 신입생을에게는 새 학기 세일로 판매 가격에서 약 10% 를 깎아주는 혜택과 새로 출시된 AirPod 4를 공짜로 받을 수 있었다.
대학 신입생 백팩
대학교에 들고 다닐 가방은 백팩을 선호했다. 여학생들은 옆으로 매는 크로스백 스타일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멋보다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편인 아이는 백팩으로 결정했다.
Herschel Little America™ Backpack
Herschel Little America™ Backpack 은 크리스마스 세일 기간에 구입해서 거의 반가격에 구입했다. 받아보니 디자인도 너무 예쁘고 품질도 아주 좋았다. 갈색 버클디자인이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데 자석 단추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있는 것도 아주 맘에 들었다.
호주 대학생들의 지출 내용 - 대학생 용돈
호주의 수많은 신입 대학생들은 집을 떠나 다른 주로 대학을 간다. 그렇다 보니, 학비와 더불어 기숙사나 다른 지역에 정착할 생활비등 상당한 비용이 지출된다.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학비(CSP)를 제외한 나머지 자신이 지불해야 하는 학비와 집세, 새 물건 구입비, 교통비, 생활비등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1년에 적게는 $50,000에서 많게는 $100, 000 이상이 들기도 한다.
아이도 몇 군데 다른 주의 대학들로부터 합격은 받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아이의 기준은 명확했다.
시드니를 떠나고 싶지 않다.
시골로 가고 싶지 않다.
집에서 기차로 다니기 가능한 곳에 가고 싶다.
다른 집 아이들은 이때만 기다렸다는 듯 부모를 떠나 맘껏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타 지역으로 대학 진학하는 것을 선호한다는데, 울 아이는 그건 큰 낭비라며 싫다 했다. 다행히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집에서 기차로 이동이 가능학 대학에서 하게 되었다. 예상하는 아이의 지출 내역은 교통비, 식비등과 같은 기타 비용들이다.
고등학교 때까지 아이의 카드 사용 통장에 $100씩 채워 주었었다. 주로 학교에서 늦게 끝나는 날 먹는 것에만 썼기 때문에 한 달에 많게는 $300 정도면 충분했다. 그때는 정부지원으로 교통비가 무료였지만 대학생은 정부에서 Concession Card를 받아 일부 할인만 받을 수 있다.
대학 신입생으로서 재정 관리에 관한 아이의 생각은, 현재 자율 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있는 $500 정도의 개인돈과 지갑에 있는 여유돈 현찰을 기준으로 주에 얼마가 나가는지를 몇 주간 생활해 보면서 디자인해 보겠다고 했다. 과외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은 이자가 5% 정도로 높은 자신의 저축 통장으로 넣고 있다. 이 통장에 들어있는 돈은 될수록 건드리지 않고 돈을 벌어 생활비를 충당하겠다고 한다.
당분간 개인 차를 소유할 계획이 없고, 술을 즐기지 않을 계획이니 그런 지출은 없을 거 같고, 옷은 유니클로 같은 저렴한 옷을 사 입을 예정이라 큰돈 지출은 없을 거라고 했다. 아이가 행운인 건 시드니의 높은 집값과 생활비를 우리와 함께 생활함으로써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집에서 대학을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 중에는 방세를 최소 $100~$200 정도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 돈을 모았다가 나중에 큰돈이 들어갈 때 돌려주는 부모도 있고, 정말 방세로 받는 부모도 있다. 시드니 집값이나 렌트비가 비싸다 보니 일명 '캥거루 족'이라 해서 비싼 물가 때문에 젊은 자녀들이 부모의 집을 떠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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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알바 - 과외
시험이 끝난 후 대학생으로서의 지출 내용과 돈관리등 전반적인 경제적 독립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었다. 시험 성적 경쟁률이 제법 높은 의대를 지망한 상태에서 학교에서 리더십 활동과 특활등으로 바빴던 스케줄 때문에 잠시 하던 맥도널드 알바도 못하게 되었다.
아이는 시험이 끝난 후 학교 네트워크를 이용해 11~12학년을 대상으로 과외를 얻었고 의대 입학시험인 적성검사(UCAT)에서 99% 고득점 달성을 계기로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를 얻었다. 얼마 전에는 학교 디베이팅 코치가 되어 일주일에 두 번 코치 자격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이건 큰돈은 아니지만 나중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커리어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서 하는 거라고 했다.
아이의 전공 특성상 온라인 수업은 없다. 일주일에 3번 대학교를 가게끔 스케줄을 잡은 상태라 나머지 4일을 개인의 자유 시간이 된다. 물론, 새로운 인간 관계도 열심히 해야 하고 학교 코치 활동이나 개인 과외도 계속할 예정이지만 어느 정도 학교 생활에 루틴을 만들면 일자리도 더 알아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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