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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Australia

영문 서적 Pride and Prejudice 오만과 편견

by thegrace 2020. 7. 2.

Pride and Prejudice by Jane Austen

오만과 편견, 대중들에게는 드라마나 영화로도 많이 알려진 작품입니다. 18~19세기의 영국을 배경으로 섬세한 인물 묘사와 모두가 관심 있어하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 전개가 흥미롭습니다. 이 책은 세대를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의 총 6개의 완결본 소설들 중에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래전 이 작품을 책으로 접했지만 너무 고루한 표현과 공감할 수 없었던 그들의 문화에 그다지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하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야 접하게 되었던 영국의 드라마는 비로소 이 책에 대한 제 편견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영국 BBC에서 1995년 제작되어 빅 히트를 기록했던 오만과 편견 드라마 시리즈를 접한 이후로, 왜 이 작품이 큰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피츠윌리엄 다아시(Fitzwilliam Darcy)를 열연했던 배우 콜린 퍼스(Colin Firth)에게 완전히 반해 버렸죠. 그 후 다른 작품들을 접해 보았지만, 다아시 역에 제격인 콜린 퍼스만 한 배우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영국 BBC 1995년도 오만과 편견. 피츠윌리엄 다아시 역에 콜린 퍼스, 엘리자베스 베넷 역의 제니퍼 앤 엘리(Jennifer Anne Ehle)

이곳 고등학교에서 권하는 책 목록들 중에 단연 오만과 편견이 빠질 수 없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명작을 꼽으라고 하면 열에 여덟은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책을 좋아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말하길, '남자를 잘 만나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웃음이 나오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지주 출신, 즉 작위는 없지만 재산을 굴리며 일하지 않아도 먹고살만한 영국의 상류계급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결혼의 궁극적인 목적은 재산의 비중과 영향력입니다. 주로 장자에게 재산이 상속되는 문화 속에서 미혼 여성과 남성이 결혼을 잘한다는 것은 넉넉한 재산을 가지고 있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 지참금을 배정받게 되죠. 

 

이 이야기의 여자 주인공인 엘리자베스의 어머니 베넷 부인(Mrs Bennet)도 역시나 딸들에게 좋은 배우자감을 찾아 주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을 합니다. 큰딸 제인을 재산이 많은 찰스 빙리에게 시집보내고 싶어서 안달이 난 베넷 부인은 온 가족을 이끌고 무도회에 갑니다. 그곳에서 찰스 빙리의 친구인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고, 다아시의 오만한 태도를 본 엘리자베스는 그에 대해 편견을 가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딸아이는 이 책을 오래전에 읽고 그 후로도 몇 번을 더 읽었습니다. 저는 아이가 이 책을 통해 남자를 보는 눈을 키우고 좀 더 현명한 여성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일종의 엄마로서의 "야망"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베넷 부인 같은 마음일까요? 전에 갔었던 한 파티에 좋은 집안의 남학생들도 왔다길래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딸의 말로는 맘에 들어오는 남학생들도 없었지만 아직은 하는 행동이 어려 보여서 매력을 못 느꼈다더군요. 음, 아마 서로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 제가 베넷 부인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거 같습니다. 

 

딸아이가 책 소개의 글을 쓰면서 하는 말이, 이 책을 더욱 좋아하게 된 건 'The Lizzie Bennet Diaries'라는 유튜브 시리즈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만과 편견을 현대적로 재 해석하고 스킷(Skit)의 형태로 만들어진 비디오입니다. 

 

Skit: 단막극 형태의 코미디 또는 재미있는 글이나 패러디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만과 편견의 원작을 요즘 감각에 맞게 각색하여, 유머러스하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모놀로그 형식은 젊은 세대들을 매료시키는 거 같습니다.

 


 

"It is a truth universally acknowledged, that a single man in possession of a good fortune must be in want of a wife."

 

This iconic line is from the infamous novel Pride and Prejudice by Jane Austen. The story centres around the Bennett family. Mrs Bennett, the mother of five daughters, is set on marrying off all of them so that they could inherit the family fortune. As there was no male heir in the Bennett family, Mrs Bennett desperately looks for husbands. The protagonist, 20-year-old Elizabeth Bennett, is the second eldest daughter. She is witty and clever, and we follow her search for a husband. Will she ever be able to love the cold-hearted Mr Darcy? Or will she have to find another man?

 

Jane Austen's masterpiece is a hilarious yet chillingly real look at the relationships we form in everyday life. Austen pokes fun at the nobility and weaves together characters that we can see in ourselves today. Do we make uneducated impressions about people we have barely met like Elizabeth? Or do we try too hard to find good in everyone like Jane? Or are we like Lydia, acting without much thought?

 

This timeless classic will refresh your mind with some 'old' language but will also open your eyes further to the society we live in today. This book must not be missed - with its wit, humour and insightfulness, this book will remain on your re-read shelf forever.


"행운을 가진 한 남자가 아내를 얻는 것은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진실이다."

 

이 상징적인 라인은 제인 오스틴의 최고의 소설 오만과 편견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베넷 가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섯 명의 딸을 가진 어머니, 베넷 부인은 가족의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도록 모든 딸을 결혼시키려 합니다. 베넷 가족에는 장자 상속인이 없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남편감들을 찾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20살의 엘리자베스는 두 번째 딸입니다. 그녀는 재치 있고 영리하며, 우리는 그녀의 남편 찾기를 따라갑니다. 그녀는 냉정한 남자 다아시 씨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남자를 찾을 까요?

 

제인 오스틴의 걸작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형성하는 관계를 유쾌하면서도 냉담하게 보여줍니다. 오스틴은 귀족을 즐겁게 묘사하고 오늘날 우리 자신이 볼 수 있는 인물들을 함께 엮습니다. 우리는 엘리자베스처럼 간혹 만나는 사람들에게 교육받지 못한 듯한 인상을 준 적이 있을까요? 아니면 우리는 제인(엘리자베스의 언니, 첫째 딸)처럼 모두에게 좋은걸 찾아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까? 혹은, 우리는 신중함 없이 행동하는 리디아(다섯 자매중 막내)와 같을까요?

 

이 시대를 초월한 고전은 '오래된' 언어로 당신의 마음에 신선함을 줄 것입니다. 재치와 유머와 통찰력을 가진 이 책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 책은 '다시 읽은 책장'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2005년도에 나왔던 키아라 나이틀리가 엘리자베스로 분한 오만과 편견을 다시 보았습니다. 아이의 학교 도서관에서는 디지털 자료도 빌려 볼 수 있습니다. 가끔 찾을 수 없는 오래 전의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 등을 이곳에서는 무료로 볼 수 있다 보니 아이가 찾아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제가 오래된 것들을 더 좋아하거든요.

 

키이라 나이틀리가 연기를 못한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콜린 퍼스와 제니퍼 엘리가 연기했었던 1995년도 작품이 훨씬 더 고전적으로 잘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찾아보실 수 있다면 영상으로도 한번 만나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책만으로는 느끼지 못하는 그들의 문화와 의상들 그리고 음식... 다양한 것들을 보는 재미가 톡톡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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