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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Australia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공연장과 아이들을 위한 무료 디지털 공연 프로그램

by thegrace 2020. 6. 20.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호주를 상징하는 유명한 아이콘(icon)들 중에 하나입니다. 호주로 여행을 와 보신 분들은 이곳을 당연히 방문하셨을 겁니다. 관광코스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곳이죠.

 

건너편 하버브리지가 보이는 그림 같은 전망을 바라보면서 와인 한잔 하기 딱 좋은 오페라 하우스 바(Bar)가 있고,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처럼 나오는 배경으로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여러 좋은 공연들이 열립니다. 

Photo by Holger Link on Unsplash

아이가 어릴 적에 이곳을 무척 자주 갔었습니다. 당시에 2~6세가량의 아이들을 위한 발레나 음악 공연들이 베이비 프롬(Baby Prom)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이 됐었습니다. 어린이 동화 작가들과의 만남도 자주 있었고요. 단지, 공연만 관람하지 않고, 직접 참여도 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아이들이 공연자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보는 시간이 있어 좋은 추억도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베이비 프롬은 운영이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아이들을 위한 좋은 공연과 기획 프로그램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공연은 취소가 되었지만, 오페라 하우스 측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좋은 디지털 프로그램이 있어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오페라 하우스 공연장들


오페라 하우스는 총 6곳의 공연장에서 모든 연령층을 위한 다양한 공연들이 쉴 틈 없이 열립니다. 년간 2000회 이상의 행사가 열리고 일주일에 40회가 넘는 답니다.

1. Concert Hall

출처: Opera House 

오페라 하우스에서 가장 큰 공연장입니다. 오래전에 지어졌기 때문에 요즘 생겨난 공연장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2,0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높은 아치형의 천장과 세계 최대의 기계식 추적기 작동 파이프 오르간이 있습니다. 이걸 작동할 수 있는 분은 세계에서 한 명뿐이랍니다. 호주에는 세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큰 파이프 오르간이 세 개가 있는데, 하나는 시드니 타운 홀, 다른 하나는 St. Mary 성당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입니다. 이곳에서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주로 하는데 현대 음악도 공연합니다. 오래전에는 권투 경기도 했답니다.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호주 챔버 오케스트라가 이곳에서 주로 공연을 합니다. 아이도 이곳 무대에 몇 번 섰던 경험이 있습니다. 5살 때부터 취미로 첼로를 배우고 있는데, 스즈키 음악원에서 배울 당시에는 1년에 한 번씩 이곳에서 등급 졸업식 공연을 다 함께 했습니다. 그 후, 대부분의 학교가 참여하는 음악 공연으로 인해 또다시 이 무대에 몇 번 서 보았습니다. 이렇듯, 유명한 프로페셔널한 공연자만 설 수 있는 무대가 아니고 대중들도 함께 할 수 있게 무대를 개방합니다. 

 

이곳에 가끔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가는데, 제가 선호하는 자리는 무대 옆 위에 있는 좌석입니다. 이곳에 앉으면 오케스트라와 지휘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세히 볼 수 있어서 더욱 공연이 재미있습니다. 

 

2. Joan Sutherland Theatre

출처: Opera House

두 번째로 큰 공연장으로 호주의 유명 소프라노인 Dame Joan Sutherland의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1,500명 이상을 수용하고 최대 70명의 음악가들이 들어갈 수 있는 오케스트라 피트가 있습니다.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Opera Australia)와 오스트레일리안 발레(Australian Ballet)가 상주해 있습니다. 

 

오페라를 종종 보러갈때 마다 항상 무대와 가까운 위쪽 관람석을 예약하여 피트에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움직임도 함께 즐겼습니다. 오페라나 발레 공연뿐만 아니라, 락 공연이나 사회 이슈를 다루는 포럼들도 열립니다.

 

3. Drama Theatre

출처: Opera House

최대 544명까지 수용하고 벨 셰익스피어(Bell Shakespeare), 시드니 시에터 코(Sydney Theatre Co), 방가라 무용(Bangarre Dance Theatre)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벨 셰익스피어는 셰익스피어의 플레이를 다각도의 현대적 해석으로 재 구성한 공연을 하는 단체입니다. 이곳을 통해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홈스쿨링을 할 적에,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 호주의 주요 신문사 중 하나)에서 예술 공연에 관한 글을 올리는 기자분이 홈스쿨링 가족으로 계셔서 그분 덕분에 벨 셰익스피어 공연을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무대에 올리기 전 최종 리허설과 함께 비공개로 이루어지는 무대 심사를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공연자들과 연출자와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누어 볼 수 있었고요.

 

방가라 무용단은 호주 원주민의 문화를 컨템퍼러리 댄스와 접목시킨 단체로 독특한 색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호주가 무대 디자인과 조명부분에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공연을 보러 갈 때마다, 과거 어떤 유명 해외 공연을 봤을 때 보다도 훌륭한 무대 구성에 감탄하곤 합니다. 영국, 미국, 프랑스의 컨템퍼러리 댄스 스타일에 익숙했던 저로서는 방가라 댄스의 공연이 매우 신선했습니다. 그들의 훌륭한 기량도 너무 인상적이고,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호주만의 개성이 담긴 무용단이라고 생각합니다. 

 

4. The Studio

출처: Opera House

이곳은 여러 가지로 활용되는 장소입니다. 공연에서부터 토론까지, 나이가 어린 관객을 위한 공연은 주로 낮에 열리고 카바레와 서커스 같은 공연은 저녁시간에 이루어집니다. 30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하며 관객과 공연자의 밀착된 공간으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5. Play House

출처: Opera House

총 398 명을 수용하고 스토리 텔링을 위한 공간으로 실험적인 무대가 주로 열립니다. 아이가 어릴 적에 연극 공연을 보러 여러 번 간 적이 있는데, 공연장 바로 밖에는 간단한 먹거리를 살 수 있는 바(bar)가 있고 쉴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명 호주의 아동 작가들을 초청하여 아이들을 위한 사인회나 만남을 갖기도 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여러 참여 프로그램들이 운영이 되는 곳입니다. 

 

6. Utzon

출처: Opera House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설계한 건축가 Jørn Utzon의 이름을 딴 공연장입니다. 이 방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그의 건축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으로, 동쪽 벽의 통유리를 통해 시드니 하버와 함께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s)이 가득 들어옵니다. 200명 정도의 관객 수용이 가능한 작은 공간이지만,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환상적인 경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작은 실내 음악 공연이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기도 합니다. 

 

참가했던 여러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발레 공연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발레리노와 발레리나가 유명 발레의 한 부분들을 갈라쇼 형태로 보여줄 때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공연 중간중간에 발레 이야기와 음악에 대해서 아이들을 위해 설명을 해줍니다. 끝나고 나면 모든 아이들이 댄서가 되어 공연자와 함께 무대에서 춤을 추고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해 줍니다. 이날을 위해 아이들은 집에서부터 발레복을 입고 옵니다.

 

이곳에서 공연자들과 함께 춤을 추는 아이들의 모습은 지금도 잊히지 않을 만큼 예뻤습니다. 그 당시에 춤을 추는것을 싫어하던 제 아이는 우두커니 서서 구경만 했지만요. 

 


아이들을 위한 오페라 하우스 디지털 공연과 프로그램


1. Meeting Mozart (모차르트와의 만남) 

유명 호주 피아니스트인 사이먼 테데 스키(Simon Tedeschi)가 뮤지컬 난쟁이의 인물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를 연기합니다.

 

2. Karen Meets the Strings Family (캐런의 현악기들과의 만남)

캐런과 호주 챔버 오케스트라의 음악가들과 함께 현악기에 대해서 배우고, 음악적 기법을 이용하여 분위기, 성격, 배경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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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3 - [호주 라이프 Life/호주 소식 Issue] - 테렌스 타오의 기프티드Gifted와 자폐증Autism,윌리엄 칼라겐의 자폐증이 그를 살렸다 in Vic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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