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일 시드니 소식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국도 학교 재 등교가 시작됐다고 하죠? 아마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이곳은 5월 25일 월요일부터 공립학교는 재 등교를 일제히 실시한다는 주 정부의 발표 아래 이미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사실상, 5월 25일 이전부터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모두 소 그룹으로 나누어 학교 등교를 부분적으로 실시하며 전체 재 등교를 할 준비를 차근차근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1주일이 지나고 2주째 들어가고 있습니다. 부분적이 등교기간까지 하면 4주째 들어가고 있습니다.
학교가 일제히 시작한 후, 시드니 동쪽 지역에 있는 두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아침에 아이들을 보내 놓고 다시 데려와야 하는 사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만, 현재까지는 큰 문제없이 진행이 잘 되고 있습니다.
학교가 재 등교를 실시한다고 했을 때 환영하는 부모님들도 있었지만, 반면에 걱정도 많았답니다.
가장 문제가 됐던 부분은 학교에서 아이들의 사회 거리 유지(Social Distancing)가 가능한지, 대중교통 이용이 안전한 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2020년 6월 1일 월요일부터 제한이 완화된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허용이 되는 부분
▶휴가를 위한 NSW로 여행 - 제한이 없습니다. 휴가용 숙박 시설에는 최대 10명까지 허용이 됩니다. 가족 및 친구 방문은 총 방문자 수를 5명까지 허용하되 고 연령자가 있을 경우 주의할 것을 당부합니다.
▶박물과, 미술관, 도서관 방문 허용 - 보육시설, 학교, 대학, TAFE 및 교육 관련 기관들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술집, 클럽, 카페 및 레스토랑 - 최대 50명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미용 및 네일 살롱 운영자 - 영업이 가능합니다.
▶예배, 결혼식, 장례식 - 결혼식은 최대 20명, 장례식과 예배는 최대 50명이 참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기차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 수단은 최대 인원 30명정도까지 허용을 하고 있습니다.
일정 반경 안에 정해진 인원수에 대한 제한 조건이 있긴 하지만, 허용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아직도 쇼핑센터는 문을 열 수 없고, 식품가게나 생활필수품을 파는 곳만 열도록 허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 명령을 위반했을 경우 처벌 사항은 형사 범죄법으로 엄중 처벌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개인의 경우 최대 $11.000 또는 6개월의 징역형, 그리고 추가로 $5500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위반 행위에 대해 현장에서 바로 $1000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답니다. 법인의 경우는 최대 $55.000이며 만일 위반이 계속되면 매일 $27.500이 추가로 부가된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할까요?
불가능합니다.
주 정부에서는 학교 내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제재는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앞뒤가 안 맞는 정책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모님들은 될수록 아이들 등하교를 직접 시키고 있는 상황이라 학교 등하교 시간에는 차가 매우 밀립니다. 학교 측에서는 가까운 거리의 아이들은 부모님들끼리 돌아가며 아이들을 여러 명 같이 등하교를 시켜 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딸아이 등하교 때문에 조금 바빠지다 보니 블로그에 올릴 글을 미리 써 놓고 예약을 해두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변화하는 이 상황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이 아직까지는 순탄하게 진행이 되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고등학교는 Half yearly 시험 기간입니다. 이곳은 일 년에 크게 두 시험이 있는데, Half yearly test (중간고사) 와 Yearly test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일년에 4번의 텀으로 구성된 학기에서 두 텀씩 묶어 1 semester와 2 semester로 나뉩니다. 지금 1 semester시험 기간이다 보니 학교가 시작한가 동시에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곳 시험은 1~2주로 나누어 거의 하루에 한 과목 내지는 두 과목 정도의 시험만 보고 나머지 시간은 정규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 시험이 끝나고 조금 있으면 term 2 방학이 들어 갑니다. 그때까지 무사히 몇주를 잘 지내길 바래봅니다.
재 등교를 실시한 호주가 그런대로 큰 문제없이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한국도 별 무리 없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잘 했으면 합니다.
이상 시드니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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