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빠르고 간편하게 브런치를 즐기고 싶은 아침
2. 드롱기 커피머신으로 나만의 롱블랙(Longblack, 아메리카노) + 아몬드 밀크
3. 갓 구운 바게트로 두 가지 맛 즐기기 - 5분 완성
1. 빠르고 간편하게 브런치를 즐기고 싶은 아침
시드니의 가을 날씨가 느껴지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시드니는 남반구에 위치하여 북반구와 정반대의 계절을 가집니다. 즉, 한국의 여름이 시드니의 겨울이고, 한국의 겨울이 시드니의 여름입니다.
호주, 시드니의 계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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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12월 ~ 2월) | 가을 (3월 ~ 5월) | 겨울 (6월 ~ 8월) | 봄 (9월 ~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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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울워스(Woolworth) 슈퍼마켓에 온라인으로 주문해 놓은 식재료를 아침에 픽업하러 갔는데, 웬걸 바게트를 싼값에 횡재했습니다. 원래는 한 개당 AUD$1.90 하는 크러스티 바게트 프렌치 스틱을 두 개 주문했었는데, 준비가 안되었는지 한 개당 $2.50짜리 러스틱 화이트 바게트 스틱 두 개로 대처되어 있었습니다. 총 $5 짜리를 $3.80에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울워스는 만일 주문한 물건이 없으면 같은 종류의 다른 물건으로 바꾸어 놓는데, 원하지 않으면 주문 취소를 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원래 주문했던 싼 가격으로 대처 상품을 그냥 주거든요. 오히려 주문한 물건의 그램수가 부족할 경우 돈을 거슬려 주는 건 번개같이 빠릅니다. 아주 비즈니스 잘하는 슈퍼입니다.
집에 오자마자 물건을 재빨리 정리하고, 커피와 갓구어 맛있는 냄새가 나는 바게트를 잘라 빠르게 세팅했습니다.
2. 드롱기 커피머신으로 나만의 롱블랙(Longblack, 아메리카노) + feat. 아몬드 밀크
구입한 지 7년째 돼 가는 우리 집 커피머신, 드롱기 카푸치노(DeLonghi Cappuccino)로 이탈리아의 커피를 즐기는 게 일상의 즐거움입니다. 아무리 맛있다는 소문난 카페의 커피를 마셔봐도 우리 집 커피가 제일 맛있어서 외출할 때도 될수록 커피를 내려서 갑니다. 비싸고 좋다는 이탈리아 고급 수입 커피 빈부터 울워스표 $15짜리 싸구려 커피빈까지 다양하게 사용해 봤지만, 사실 다 맛이 좋았습니다. 다만, 구운 정도에 따라 맛의 깊이의 차이가 있을 뿐이더라고요. 아마도, 드롱기 커피 머신의 기술이 좋아서 일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집에서 커피를 내릴 때 나는 향긋한 커피 향이 너무 좋습니다.
모델명: Magnifica S Fully Automatic Coffee Machine Black ECAM23460 B
이제는 품절이라 시드니에서는 구하기 힘들지만, 그 당시에는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제품이었죠. 카푸치노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자동 우유 거품기(Milk frother)가 있어서 선택한 제품인데, 에스프레소부터 카푸치노까지 커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대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단 한 가지, 핫 초콜릿(Hot chocolate) 옵션은 없어서 그 당시에 딸이 좀 섭섭해했지만, 초콜릿 드링크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따로 구입해서 생일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것 또한 온 가족이 여러 용도로 잘 사용하고 있어서 결국엔 가족 모두가 행복합니다.
지금까지 고장 없이 매일매일 일을 하는 우리 집 홈카페 최고 바리스타입니다. 밀크 거품기는 취향에 따라 거품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세척과 사용이 매우 편리해서 처음 몇 년은 열심히 사용했었는데, 그마저도 귀찮아서, 호주인들이 즐기는 영국식 밀크 커피처럼 커피에 우유 또는 아몬드 밀크를 부어 마시거나 그냥 연한 블랙으로 마시고 있죠. 거품기는 캐비닛에서 쉬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즐겨 마시는 커피는, 아주 연한 롱 블랙 투샷의 스탠더드 맛(Extra long black two shots with standard taste)= 아메리카노! 버튼으로 간편하게 눌러주면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주는 착한 아이입니다. 건강을 위해 아몬드 우유를 섞어서 마시면 구수 합니다.
커피를 내리는 동안 바게트를 준비합니다.
3. 갓 구운 바게트로 두 가지 맛 즐기기 - 5분 완성
아침에 구워 나오는 시간 때문에 10시 픽업을 해야 했지만, 저렴한 값에 횡재한 바게트는 구수한 향과 바삭함이 살아 있었습니다. 크게 두 조각을 잘라 반으로 가른 다음 좋아하는 토핑을 얹어 에어 프라이어에 구었습니다.
버터 + 옥수수 + 모차렐라 치즈 & 버터 + 꿀
복잡하고 시간 걸리는 건 사양합니다. 그냥 빠른 시간 안에 후다닥 만들어서 먹는 게 목적이라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고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입맛에 맞는 브런치를 완성했습니다. 꿀과 버터를 바른 바게트가 약간 탄 이유는, 에어 프라이어 돌려놓고 화분에 물 주러 갔다가 시간을 깜빡했습니다. 물주다 가지치기도 했다는...요즘은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 잘 안 되네요.

📌한국은 아침과 점심사이에 늦은 아침 겸 점심을 즐기는 것을 브런치(Brunch) 하고 하죠. 호주에서는 아침과 점심사이에 즐기는 간식 타임을 모닝 티(Morning tea)라고 하고 점심과 저녁 사이에 즐기는 간식 타임을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라고 합니다. 이는 영국의 문화와 같아서 아이들 학교에서도 모닝티 타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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