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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Australia

두번째 광고 게재 제한이 왔습니다.

by thegrace 2020. 7. 24.

제 블로그 광고는 사춘기를 심하게 앓고 있는 건지 아니면 뭔가 불만이 있는 건지 집을 또 나갔습니다. 요 며칠, 계속 바쁜 일정 속에서 제 블로그의 다른 문제 때문에 정신없이 시간 나는 대로 수정을 했었더랬습니다. 오늘 아침엔, 그나마 숨좀 쉬고 이웃님들 방문 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이메일을 열었더니, 세상에 구글에서 저를 찾는 이메일이 6개나 와 있었습니다. 그중, 5개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 검토 중이다, 해결했다 등의 이메일이었고, 나머지 한 개는 아침 10시 30분에 발송된 광고 게재 제한 이메일이었습니다.

두번째 받은 메시지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번 주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 문제가 발생한 거 같습니다. 

 

첫 번째

애널리틱스와 구글 애드센스 보고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저번과 같이 의심되는 이용자가 의도적으로 클릭한 거 같은 이상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클릭이 발생한 날들 중에서 눈에 띄는 7월 21일부터 23일까지의 행적들을 세심히 검토해 보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광고에 관심이 있어서 클릭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두 번째

며칠 전 제 사이트에 빨간색의 Top Issue가 떴었습니다. 브레드 크럼(breadcrumbs)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메일을 받고, 도대체 이게 뭔가 싶어서 열심히 찾아보았죠. 브레드 크럼이라는 생소한 단어도 그렇지만, 갑자기 뜬 이 메시지는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적용 방식이 블로그 스킨마다 다르다 보니 이틀을 헤매며 겨우 수정을 했습니다. 중간에 외출을 해야 하고 바쁜 일정 때문에 빨리 처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구글에서 제 사이트를 검색해봐도, 나타나야 할 반응은 없었습니다. 단지 제대로 코드 입력은 된 거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수정이 되었다는 반가운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사이트 검색에서는 변화가 없지만, 일단은 빨간색 바가 없어지고 그 문제는 해결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 부분에서 의심이 가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코드를 입력하고 사이트를 재 부팅하는 여러 번의 클릭에서 실수로 광고를 눌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스킨 편집에서 HTML에 코드를 적용하고 왼쪽의 새로고침을 누른다는 게 거기에 떠 있는 광고를 누른 적이 있습니다. 이게 만일 광고 게재 제한이 된 원인이라면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유입경로를 들여다보니, 누군가 다음 검색에서 제 글을 들어와 더블클릭을 한 경우와, 제 블로그 모바일 접속에서 더블클릭을 한 경우가 보였습니다.

 

제 블로그 모바일 접속은 제가 실수로 클릭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일치하는 콘텐츠 광고 화면에 제 글에 보이는 사진이 가끔 맞지 않는 게 뜰 때가 있어서 이게 뭔가 싶어 클릭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이틀전에 구글 포럼에 질문을 해보니, 이건 광고 클릭으로 간주되지는 않지만 될수록 클릭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거라는 답변을 받았었습니다. 

 

세 번째의 문제는 제가 정확하게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일단은 가능성들에 대해서 나열을 해 보았습니다. 


현재 집 나간 광고 때문에 제 블로그에는 공간이 비어있습니다. 당분간 여러분들이 좀 더 편하게 글을 읽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PIN은 재발송 신청을 해서 오고 있을 거고, 광고는 집을 또 나가고, 완전히 손보지 못한 복잡한 프로그램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거나 좌절한 상태는 아닙니다. 광고 수익에 목매달고 블로그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처음에는 몰라서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또 나갔군' 이런 느낌입니다. 

 

집 나간 광고는 언젠가 돌아오겠지요. 그때까지 하던 대로 업데이트는 계속될 겁니다. 브레드 크럼 이슈에 관한 글과 광고 게재 위치에 대한 글도 곧 올리겠습니다. 일단은 문제가 해결돼서 없다고 하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글로 정리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요즘 제가 여러 가지 일이 겹쳐 무척 바빠져서 블로그에 많은 시간을 할애를 못하고 있습니다. 호주가 폐쇄(lock down) 되었을 때는 블로그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저를 찾아와 주시고 댓글을 꼬박꼬박 남겨주시는 이웃님들은 꼭 찾아가 보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혹시 제가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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