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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Australia

IT 교육 호주 시드니 ICT에서 AR을 배우다

by thegrace 2020. 5. 13.


코카콜라 병이 크게 프린트된 '버스정류장 부스 투명 유리벽'에서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와 춤을 춥니다. 버스 정류장 부스 안에서 무심코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깜짝 놀랍니다. 흥에 겨운 사람이 지나가다 춤을 추나보다 하고 그 유리벽 뒤를 보지만 아무도 없죠. 자신의 눈을 의심한 시민들은 그 유리벽 안과 밖을 왔다 갔다 하며 여러번 확인을 해봐도 유리벽 밖엔 춤을 추는 그 사람이 없는 겁니다. 이게 뭐지? 신기한 광경에 웃음을 터트리고 사진을 찍으며 난리가 났습니다. 가장 성공한 마케팅 사례로 알려진 AR기술을 접목한 상업 광고 중 하나입니다. 


저는 코카콜라 광고를 보고 신기하다고만 생각했지 그게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이용한 광고였다는 건 몰랐었답니다. 단순히 '카메라 조작'이라 생각했었죠. 역시 배워야 합니다. 2010년 초반에 IKEA가 광고에 이 기술을 사용하고 그 뒤 많은 광고에 등장을 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아 마케팅 성공을 이루기도 했지만, 상업적인 광고뿐만 아니라 여러 공익 캠페인 등에도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정보 통신 기술)


정보 통신 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은 통신(Communication)을 통해 정보(Information)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다시 말해 정보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과 비슷하지만, 주로 통신기술에 중점을 둔걸 ICT라고 합니다. 인터넷, 무선 네트워크, 휴대폰, 기타 통신매체가 이에 해당되죠.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다 아시고 계실 기본 설명을 드렸습니다.


IT 쪽은 무지인 제가 이걸 알게 된 건, 몇 년 전 홈스쿨링을 할 당시에 그룹 프로그램에서 운영하던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교육에 참여하게 되어서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학교 교육에서 적극 장려하는 STEM 교육은 새 정보기술에 관심이 많은 홈스쿨링 아이들에게는 꽤나 인기가 좋습니다. 바비인형보다 로봇을 좋아했던 제 딸아이도 홈스쿨링을 하면서 다양한 STEM 교육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 시드니 북쪽에 있는 맥콰리 대학(Macquarie University)은 ICT 혁신 센터(ICT Innovations Centre)를 통해 기업들과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학교 교육자들이나 학생들을 위한 여러 정보 통신 기술을 교육하기도 합니다. 학교 프로그램은 주로 각 학교들의 STEM 교육의 지원을 담당하는데요, 선생님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워크숍을 운영 또는 학생들의 실습과 특별 인재교육을 진행합니다. 간혹, 이 분야에 아주 뛰어난 재능과 가능성을 가진 아이를 대학에서 스카우트를 하여 학비 전액 지원과 함께 여러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은 호주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하죠.




저희 홈스쿨링 그룹 프로그램은 주로 부모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집니다. 어떤 분야에 전문가 이거나 아이가 관심이 있어 수업을 하고자 할 때, 집에서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전문 기관에 직접 가서, 최신 시설을 갖춘 환경 속에서, 그 분야 전문가에게 직접 배워야 할 경우에는 뜻이 있는 부모가 직접 섭외를 하고 그룹을 모아 프로그램을 진행하죠. 제가 AIT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거와 같은 방법입니다. 


*AIT 프로그램에 대한 글은 카테고리 '교육정보'를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이곳 교육기관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학교 단체 수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당시에 어렸던 아이가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면, 몇 년 후에나 접해봤을 수업을 일찍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기본 프로그램을 접하고 있었던 때라 이쪽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걸 무척 좋아했죠. 


이날, 맥콰리 ICT 혁신 센터에서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에 관한 특별 수업을 진행했는데, AR에 대한 간단한 이해부터 활용 방법, 기본 제작까지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1. AR 기술에 대한 이해와 직접 체험해보기





이렇게, 이미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몇 가지 게임들을 해보고, 광고에 응용된 증강현실 프로그램에 대한 자료를 보며 그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를 하는데서 시작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하얀색 네모난 공간을 향해 태블릿을 향하고 발동시키면, 짠! 하고 게임 캐릭터가 등장하고, 그곳에 서 있던 선생님의 궁둥이를 마구 공격하는 겁니다.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탄성이 터져 나오고 저 또한 너무 흥미진진하더군요. 


이렇게 어느 정도 아이들을 달달 달구어 놓고 나면,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해 보는 건데요, 일단 흥미를 가진 아이들은 집중을 안 할 수가 없죠. 눈들이 초롱초롱, 같이 있던 부모들도 반짝반짝... 아마 가르치는 선생님도 의욕이 활활 타올랐을 겁니다.




2. AR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기





모든 사용자가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이미 마련된 웹사이트를 이용해 간단한 프로그램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실행을 해보았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어떤 주제로 만들 것인가 아이디어를 짜고, 그 콘셉트에 맞는 작업을 해보는 거죠. 제 아이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를 이용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프랑스어와 영어, 두 언어를 사용하여 아이들의 교육과 관광객을 위한 AR 프로그램을 만들었죠. 조금 흉내 정도 내 보았던 거 같습니다. 


프로그래밍 이해도가 높은 큰 아이들은 좀 더 전문적인 이해와 작업을 진행하도록 해 주었죠. 다 각도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능숙하게 진행하는 선생님이 대단하더군요. 대부분은 대학원에서 리서치를 하는 분들이 교육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도 실전 경험을 통해 보완 상황을 알아가고 자신이 준비하고 있는 논문에 적극 활용을 한다고 합니다.




3. AR 프로그램 발표시간



모든 작업이 완료가 되면 그다음은 프레젠테이션 시간입니다. 자신의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작동 방법과 기획의도 등등을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역시 게임을 좋아하더군요. 대부분이 게임이었습니다. 그중엔 비행체 공격 발사 게임을 만들어 날아다니는 비행체를 쫓아 슈팅을 하느라 태블릿을 들고 빙빙 돌아야 했죠. 인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크래프트(만들기) 프로그램 아니면 대부분 교육적인 소재로 아기자기한 것들을 만들어 냈고요. 모두 다 훌륭한 작업 결과를 보여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함께 온 부모들까지 7시간이 넘는 긴 하루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힘들어하지 않고 즐겁게 신 기술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

2020/05/07 - [교육 Education] - IT 교육 AIT에서 디지털에 관한 모든걸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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