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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Australia

호주 시드니에서 양초와 비누 만들기 Candle and Soap Making

by thegrace 2020. 5. 1.

 

Candles

 

 

오래전 양초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 찾았던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주소: 3 Geelans Rd, Arcadia NSW 2159 Australia

 

 

 

 

시드니 CBD에서 북쪽으로 약 한시간 가량을 가면 Arcadia라는 자연경관이 아주 아름다운 지역에 제가 갔던 캔들 메이킹 하우스가 있습니다.

 

이곳은 캔들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수업을 하기도 하지만 여러 캔들 재료를 납품 판매하기도 합니다. 시드니에서는 꽤 규모가 있는 곳입니다.

 

아이를 낳고 너무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살다 어느날 나를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에 뭘 시작해볼까 하고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이에요. 아이를 아빠에게 하루 맡기고 뭔가 온전히 저를 위한 시간을 갖고 싶은 생각에 결정을 하고 문의를 했지요.

 

 

 

차로 한 참을 달려 도착해 보니 보이는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너무나 아름다운 커다란 대지에 우뚝 서있는 맨션이 보였어요.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했지만, 그곳엔 작은 물 웅덩이도 있고, 말과 닭등의 가축들도 있었어요.

 

공기도 너무 좋고 힐링이 제대로 되는 곳이었습니다.

 

 

 

 

마치 영화에서 보는 듯한 정말 환상적인 모습들이 장관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게다가 날씨도 한 몫했죠.

 

이 캔들관련 사업을 운영하시는 선생님이 기거하는 맨션의 거대한 정원 한쪽에 마련된 공간이 수업을 하는 곳이었어요.

 

수업 전에 자신의 작품들을 보여줬는데 캔들 하나에 몇백만 원이 넘는 것들도 있었어요.

 

그건 작품으로 출시된거라 사진을 못 찍게 했지만 황금색의 아주 커다란 캔들이었는데 보기만 해도 압도적으로 우아했었어요. 

 

 

수업장소로 들어가는 입구

 

수업장소

 

캔들을 만드는 곳은 처음인지라 모든게 낯설고 신기하기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 가지 안전 수칙과 수업 시간 등등의 브리핑이 끝나고 아주 간단한 것부터 가르쳐 주셨는데 너무나 쉽고 자세하고 알려 주셔서 초보인 저도 큰 어려움 없이 따라 할 수 있었어요.

 

천연재료인 Bee Wax를 이용해 만들었는데 전 그때까지 캔들 재료가 무엇이었는지도 몰랐었답니다.

 

 

 

제가 수업 듣던 날,  나이가 있으신 분부터 젊은 남성까지 아주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들의 분들이 참여를 하셨었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들기 위해 왔거나 취미로 배우고 싶어서 왔거나 작은 사업을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수업을 참여하고 잇었습니다.

 

 

다양한 몰드와 기법들을 이용해 그날 단 하루 하는 수업이었지만 기본적인 캔들은 다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그날 완성했던 캔들들을 모아놓은 사진입니다. 

처음인데도 제법이죠?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만들어 본 캔들을 가득 들고 휴식같은 알찬 하루를 보내고 왔었어요.

 

재료를 몇 가지 구입해와서 창고 구석에 한참을 그냥 내버려 두었다가 아이가 Preschool 다닐 쩍, 염소젖으로 만든 천연 비누를 직접 만들어서 생일파티 gift bag에 넣어줬더니 엄마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아이들은 먹는게 아니라 실망 쪼금! 그런데, 신기해 하기는 했어요.

 

그 뒤론 귀찮아서 다시는 안 하고 있습니다. 캔들이 필요하면 구입을 해서 쓰고 있지요. 하지만 하루를 온종일 제 자신만을 위해 보냈던 그날은 지쳐있던 육아생활에 큰 활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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