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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Australia

영문 서적 The Testaments 증언들

by thegrace 2020. 6. 12.

The Testaments by Margaret Atwood

저번에 소개해 드렸던 마가렛 앳우드(Margaret Atwood)의 시녀 이야기(The Handmaid's Tale) 후속작인 The Testaments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가렛 앳우드의 최고의 히트작 The Handmaid's Tale이 1985년도에 초판 된 후, 35여 년 만인 2019년에 후속작으로 나온 The Testaments는 단번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Booker Prize와 Goodreads Choice Awards에 'The Best Fiction 2019'으로도 등극됐습니다.

 

Booker Prize: 예전에 Booker-McConnell Prize 또는 Man Booker Prize로 알려진 Booker Prize는 영어로 쓰여 영국에서 출판된 책들 중 최고의 독창성을 지닌 소설을 선정해 수여하는 문학상입니다. 

첫 책이 발간된 후, 수년간 사랑을 받아오고 드라마로 까지 만들어지며 대 히트를 기록했던 소설의 후속작으로 이 책이 나온 것은, 그만큼 기다리는 독자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The Testaments는 전편과 연결되는 스토리가 아닌 세명의 여자들, 리디아(Lydia), 아그네스(Agnes) 그리고 데이지(Daisy)를 통한 내레이터 방식으로 전개가 됩니다. 

 

마가렛 앳우드의 최고의 글솜씨와 탄탄하게 구성된 이야기(Plot)는 결코 오랜 시간 기다리던 그녀의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평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뭔가 산뜻하지 못한 마무리 구도로 흐른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딸아이는 The Testaments를 읽고 나서 전편과 같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그녀의 현 사회를 반영하는 엄청나게 날카로운 시선입니다. 세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를 통해 무의식 속에 살아가는 우리 여성들의 속성을 아주 정확히 잡아내고, 잘못된 사회 구도 속에 젖여 들어있는 사람들의 시각을 뒤집어 놓는다고 합니다. 허구의 세계 속에 현실의 문제점을 냉철하게 투영한 재능 있는 작가라고 하더군요. 

 

저는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읽고자 하는 책에 대한 그 어떠한 제재는 하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아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걸 알기에 책 선택에 있어 자율적인 판단을 하도록 했습니다. 

 

자신은 이 책을 읽으며 어떠한 성적인 판타지에 대한 시각은 전혀 느끼지 못했고, 오직 이 작가가 길리어드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자 하는지에 대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가렛 앳우드는 지나친 성적인 묘사를 피하고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그녀가 시사하고자 하는 바가 자칫 성적 호기심에 관한 부분으로 대중들이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게끔, 솜씨 좋게 글을 잘 썼다고 생각한답니다.

 

드라마로 나오고 인기도 끌었지만, 사실 드라마는 본 책의 내용보다는 시청률을 위해 좀 더 자극적인 묘사를 사용한 점이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는 '증언들'이란 제목으로 번역본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The Testaments' is the sequel to 'The Handmaid's Tale', and it is not something to forget about.

 

We revisit Gilead 15 years after the end of the first book through the eyes of three narrators. Aunt Lydia opens the book, stunning us with her bleak confessions as the role model in society. We see a totally different side of this once hated character, as Atwood deftly weaves together a personal tale that continues to drop new surprises at every turn. The second voice is Agnes, a young girl who had been prepared all her life to marry a powerful commander. Finally, we are introduced to a character outside of Gilead. Daisy is a teenager living in Canada under the watchful guidance of two people who own a thrift store. She believes they are her parents, but doubt sets in as events in the book progress.

 

Aunt Lydia: 핸드메이드(Handmaid) 들의 양성 기관의 원장이자 길리어드의 최고 권위적인 여성입니다.

These three women seem to have nothing in common. After all, one is an aunt, another is an indoctrinated girl who symbolises the perfect Gilead woman, and the last is your typical teenager who wants nothing to do with Gilead other than to oppose them. But their plots eventually intertwine into one seamless tale not to be missed. We delve deeper into primarily American society, as Atwood masterfully picks at the delicate strings of the world she lives in. This book came at a time of turmoil as women and men around the world stood behind the #metoo movement.

 

Testaments continues to show us the darker sides to our society. Have we really been raised like Agnes all our lives? Or have we been as ignorant as Daisy about our past? As Atwood continues to press, knowledge is power. But will Aunt Lydia use her knowledge for good or evil? Find out in this thrilling and eerily realistic addition to 'The Handmaid's Tale'.


The Testaments는 The Handmaid's Tale의 속편입니다.

 

우리는 첫 번째 The Handmaid's Tale의 이야기가 끝난 지 15년 후, 세명의 내레이터의 눈을 통해 길리어드를 다시 방문하게 됩니다. 이 사회의 롤 모델인 리디아는 책을 열어, 그녀의 냉정한 고백을 통해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앳우드는 솜씨 좋게 짜인 글로 독자들에게 매번 새로운 놀라움을 선사하기 때문에, 미워했던 캐릭터의 완전히 다른 측면을 보게 됩니다. 두 번째 내레이터(목소리)의 주인공인 아그네스는 힘 있는(권력 있는) 사령관과 결혼하기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치는 어린 소녀입니다. 마지막으로 길리어의 밖의 인물이 소개됩니다. 데이지는 중고품 가게를 소유한 두 사람의 조심스러운 돌봄 속에서 캐나다에 살고 있는 십 대 소녀입니다. 그녀는 그들이 자신의 부모라고 믿고 있지만,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그녀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이 세 여자는 공통점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결국, 한 명은 이모(이 책에서 의미하는 '이모'는, Handmaid를 양성하는 사람입니다.)이고, 다른 하나는 완벽히 교화된 길리어드의 여자를 상징하는 소녀이며, 마지막은 길리어드를 반대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저 전형적인 십 대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완벽한 하나의 이야기로 얽혀있습니다. 우리는 앳우드가 살고 있는 세계를 섬세한 하나의 줄로 능숙하게 연결한 그녀의 설계를 통해  미국 사회의 본질에 대해 깊은 탐구를 하게 됩니다. 이 책이 나왔던 당시에 전 세계는 남성과 여성 모두 #미투의 혼란에 빠져있었을 때입니다. 

 

Testaments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아그네스처럼 성장했을까요? 아니면, 과거에 대해 데이지만큼 무지한 적이 있습니까? 앳우드는 계속해서 지식은 힘이다는 무언의 압력을 가합니다. 그렇다면, 리디아는 자신의 지식을 선 또는 악으로 사용할까요? 'The Handmaid's Tale'에 스릴 있고 유쾌한 사실주의를 더 가미한 내용을 직접 확인해 보십시오.


▶십대가 추천하는 영문서적

2020/06/03 - [교육 정보 Education] - The Handmaid's Tale 시녀 이야기


제가 딸이 추천하는 영문서적을 올리면서 얻은 한 가지는, 아이와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또 늘었다는 사실입니다.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십 대의 세계에 들어선 아이의 시각과 깊은 생각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와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좋고, 아이는 아마도 제게 매주 $10를 벌어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을 겁니다.

 

이 글은 사실 일주일 전에 써놨지만 다른 글들을 올려야 해서 미뤄두었습니다. 다음엔 또 어떤 책을 들고 올지 궁금해집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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