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 Certified Professional 호주 유일의 레고 공식 전문가 Ryan McNaught

홈스쿨링에서 역사 교육을 했던 경험을 글로 정리하다 보니, 시드니 대학의 니콜슨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Lego 폼페이 전시물에 대한 부분을 잠깐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 전시물을 제작한 호주 레고 공식 전문가(LEGO Certified Professional)인 라이언 맥노트(Ryan McNaught)에 관한 이야길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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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Story

레고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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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레고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아이템입니다. 어른들 또한 다양한 레고 상품을 수집하고 조립하는 취미를 가진 분들도 꽤 많습니다. 연령층에 제한이 없이 사랑받는 이 장난감은 1932년 덴마크의 빌룬트(Billund)라는 마을의 목공소에서 남은 작은 도막들로 아이들 장난감을 만들었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Ole Kirk Christiansen(올레 커크 크리스천 센 또는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 바로 레고의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레고 블록의 창시자입니다.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어졌던 블록들은 1947년 경부터는 우리에게 익숙한 플라스틱 레고들로 출시됩니다. 

 

아이들의 최애 장난감 레고 블록

레고의 장점은 앉아서 손바닥 만한 크기의 블록을 끼워 맞출 수 있는 유아들부터 아주 작은 조각들을 다룰 수 있는 연령층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설계도를 보고 따라 해 볼 수 있는 상품도 있지만, 여러 모양의 레고 블록들을 이용해 개인이 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구조물을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다양합니다. 레고가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것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색감들과 디자인들 뿐만이 아니라, 손가락의 섬세한 움직임과 손의 악력을 이용해야 하는 이 장난감이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좋다는 여러 연구 자료들 때문에 부모님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책, 영화, 게임 등 여러 매체들을 통해 우리의 삶에 오랜 세월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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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공식 디자이너

호주의 라이언 맥 노트

 

LEGO Certified Professional 

Ryan McNa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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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모델 마스터 빌더(LEGO Model Master Builder)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 40명 정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LEGO Certified Professional(레고 공인 전문가)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2020년 기준, 전 세계에 단 14명이고 그중 한 명인 호주 유일의 레고 공식 마스터는 멜버른 출신의 라이언 맥노트(Ryan McNaught)입니다. 

 

LEGO Certified Professional(레고 공인 전문가): 레고가 인정한 프로페셔녈(레고 공인 전문가)은 레고 그룹이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간주하는 소수의 성인 레고 빌더를 가리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레고 빌딩 시스템의 창의적인 가능성을 제시하고 레고 사업에 관련해서 여러 협력 기회를 얻습니다.

1973년 생인 그는 3살에 할머니가 선물해준 첫 레고 블록을 만난 후, 5살에 참가한 Myer Lego National Building Competiton(마이어 주최 레고 빌딩 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레고 마스터 빌더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IT 관련 공부를 하고 평범한 생활을 하던 중, 2010년도에 멜버른에서 열린 두 번째 Brickvention에서 호주 항공의 Qantas Airbus A380의 원격 제어 레고 모델을 만들어 전시했고, AFOLs(Adult Fan of Lego)에서 Best in Show로 선정되어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 후, 시카고에서 열린 '브릭 월드 국제 행사'에 자신이 제작한 A380을 출품했고 레고 그룹의 대표로부터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레고 회사의 제안으로 일정 기간의 훈련을 거쳐 레고 공인 전문가가 됩니다. 현재는 멜버른에 있는 Brickman팀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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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스 박물관에 레고 폼페이를 제작하다

LEGO Pompeii of Nicholson Museum

by Ryan McNa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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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가 그를 알게 된 것은 2015년경 홈스쿨링을 하던 당시입니다. 시드니 대학에 있는 니콜슨 박물관에 라이언 맥 노트가 제작한 레고 폼페이가 전시되었고 홈스쿨링 그룹에서 주최한 한 역사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마침 세계 역사 공부에 열정을 보이던 아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레고로 만든 폼페이를 보는 것에 무척 흥미를 보였습니다. 작은 레고 조각들이 모여 역사 속에 사라진 폼페이 도시를 재현한 그의 작품은 역사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었습니다. 딸아이는 집에 돌아와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들을 바탕으로 폼페이에 관한 기록 자료로 문서를 만들어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LEGO Pompeii by Ryan McNaught

그가 만든 레고 폼페이(2015)는 로마의 콜로세움(2013)과 아테네의 아크로 폴리스(2014)에 이어 시드니 대학의 니콜슨 박물관의 의뢰로 이루어진 세 번째 역사 모델입니다. 약 190, 000개의 레고 블록들을 사용하여 470시간이 걸린 대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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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Masters

리얼리티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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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가 호주 티브이 Channel 9에서 하는 LEGO Masters(레고 마스터스)라는 쇼를 보고 있길래 물어보니 바로 라이언 맥노트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쇼의 진행을 맡은 호주의 유명 엔터테이너인 Hamish와 함께 라이언 맥노트는'The Brickman'이라는 닉네님으로 쇼에 참가한 사람들의 작품을 심사하고 그의 테크닉들도 소개를 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레고 마스터스라는 이 리얼리티 쇼는 2019년에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되어 벌써 시즌 2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티브이를 잘 보지 않아서 방영되고 있었는지도 몰랐었는데, 잠깐 동안 시청해보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주제를 받은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내에 자신들만의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데, 네모난 크고 작은 블록들은 새 생명을 얻은 듯 그들을 통해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이가 한참 레고에 빠져 있던 시절에 이 쇼를 했다면 아마도 굉장한 시청자가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왼쪽은 진행자 Hamish Blake, 오른쪽은 레고 공인 전문가 Ryan McNaught

두 명이 한 팀을 이루어 총 8팀이 참여를 하게 되는데, 세 가지의 중요한 심사 기준이 있습니다. 

 

1. 스토리 텔링 (Storytelling ability)

2. 기술적 능력 (Technical abilities)

3. 전반적인 미학 (Overall aesthetic)

 

올해 시즌 2의 2020년도 최종 승자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 둘(Jackson and Alex)로 구성된 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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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마스터 빌더(LEGO Master Builder)

or 

레고 공식 전문가(LEGO Certified Professional)가 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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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들 또는 어른들이라면, 레고 마스터 빌더 혹은 레고 공식 전문가가 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레고 폼페이 전시회를 본 그날, 저희 홈스쿨링 가족들 중에서도 어떻게 하면 레고 공식 전문가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에 관해 질문을 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레고 마스터 빌더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세계에서 40여 명, 레고 공식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들은 단 14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당시에 한 관계자의 말로는, 공식적으로 심사를 거쳐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특히, 레고 공식 전문가는 레고 그룹으로부터 일종의 비즈니스 파트너 개념으로 공식 인정을 받기는 하지만, 그가 제작하는 작품들에 대한 어떠한 지원도 회사로부터 받지 않는 다고 합니다. 하다못해, 그가 사용하는 레고 블록에 대한 지원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레고 공식 전문가는 하나의 명예로운 직함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레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긍지이며, 그로 인한 여러 사업 제안에 대한 파트너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이 되는 것이 그들이 누리는 혜택인 것 같습니다. 

 

레고 마스터 빌더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수많은 사람들의 질문이 온라인상에 떠돌아다닙니다. 레고를 열심히 만들고, 자신만의 창의성을 발휘하고, 꾸준히 노력하고... 등의 여러 기본적인 조언들이 있지만 실상 레고 그룹에서 공식적으로 레고 마스터 빌더를 선별하는 작업은 하지 않습니다. 라이언 맥 노트처럼, 레고를 좋아하고 꾸준히 해 나가다가 우연한 기회에 주목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레고 회사 측의 제안을 받게 되는 경우가 현재까지 레고 전문가가 되는 최선의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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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 [교육 Education/교육 정보] - 홈스쿨링에서의 세계 역사 교육 시작과 방법

홈스쿨링에서의 세계 역사 교육 시작과 방법